연기된 北당대표자회, 9월 개최?

연기된 北당대표자회, 9월 개최?

입력 2010-09-20 00:00
수정 2010-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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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월 상순 개최를 예고했던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말 없이 미뤄진 가운데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대표자회의 9월 개최를 언급해 주목된다.

19일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에서 8.25(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영도 개시일) 경축행사를 소개하면서 “조선인민군 예술인들의 음악무용대공연 ‘선군승리 천만리’는 역사적인 당대표자회가 열리는 9월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8.25 행사가 북한이 당대표자회 개최 시점으로 내놨던 ‘9월 상순’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것이라 단순히 당시 예고된 일정의 당대표자회를 언급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당 대표자회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노동신문에 기사가 실린 점으로 미뤄보면 이달 중에 당대표자회가 열릴 것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예고된 9월 상순이 지난 후 북한의 매체들은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혹은 ‘당대표자회를 맞으며’와 같은 표현을 쓰고 있는데 비해 이번 노동신문의 언급은 9월이라는 시기를 적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반면 전문가들은 미뤄진 당대표자회가 당 창건 65주년인 다음달 10일 전에는 열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으며 행사 연기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부터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 및 권력지도 재편을 둘러싼 이견설 등이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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