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 관리총책’으로 알려진 전일춘(69) 노동당 39호실장이 6개월 만에 북한매체 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가 이달 12일,김 위원장이 평양의 선흥식료공장,고급식당 ‘향만루’ 등을 현지지도(시찰)했다고 전하며 함께 내보낸 사진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 있는 전일춘의 모습이 잡힌 것이다.
북한 매체가 전한 사진이나 영상에서 전일춘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6월20일 조선중앙TV의 양강도 후창광산 조업식 보도였다.
당시 이 TV방송은 전일춘의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다른 고위급 참석인사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는 화면을 내보냈다.
반년만에 나온 이번 전일춘 사진은 특히,지난 8월 발표된 미국 행정부의 새 대북제재 리스트에 노동당 39호실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임 39호실 실장 김동운은 작년 12월22일 유럽연합 환경이사회에서 장성택(당 행정부장),김영춘(인민무력부장) 등과 함께 추가 대북제재 리스트에 올라 대외활동에 제약을 받게되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고교(평양 남산고급중학교) 동창인 전일춘이 39호실 책임자로 임명된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한다.하지만 대북 소식통들 사시에 39호실장 ‘경질설’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초순부터다.
김 위원장의 원평대흥수산사업소(함경남도 금야군 소재) 현지지도 소식을 전한 2월3일 중앙통신 기사의 고위급 수행원 명단에 전일춘의 이름이 오르고,사진 속에서 그의 모습이 잡힌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
원래 공개활동을 하기 어려운 ‘39호 실장’ 전일춘이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의 선흥식료공장과 식당 ‘향만루’ 시찰에 따라간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일성대 교수 출신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명철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장소에는 설명을 담당할 사람이 반드시 수행한다”면서 “전일춘이 따라갔다면 39호실 업무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원래 김 위원장은 이들 두 곳 외에 평양밀가루가공공장도 같은 날 시찰했으나,밀가루공장 시찰 사진에는 전일춘의 모습이 없었다.
한편 노동당 39호실은 대성은행,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평대흥수산사업소,문천금강제련소,대성타이어공장 같은 ‘노른자위’ 공장 및 기업소 100여 곳을 직영하면서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폐) 제작,마약거래 등 불법행위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가 이달 12일,김 위원장이 평양의 선흥식료공장,고급식당 ‘향만루’ 등을 현지지도(시찰)했다고 전하며 함께 내보낸 사진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 있는 전일춘의 모습이 잡힌 것이다.
북한 매체가 전한 사진이나 영상에서 전일춘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6월20일 조선중앙TV의 양강도 후창광산 조업식 보도였다.
당시 이 TV방송은 전일춘의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다른 고위급 참석인사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는 화면을 내보냈다.
반년만에 나온 이번 전일춘 사진은 특히,지난 8월 발표된 미국 행정부의 새 대북제재 리스트에 노동당 39호실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임 39호실 실장 김동운은 작년 12월22일 유럽연합 환경이사회에서 장성택(당 행정부장),김영춘(인민무력부장) 등과 함께 추가 대북제재 리스트에 올라 대외활동에 제약을 받게되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고교(평양 남산고급중학교) 동창인 전일춘이 39호실 책임자로 임명된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한다.하지만 대북 소식통들 사시에 39호실장 ‘경질설’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초순부터다.
김 위원장의 원평대흥수산사업소(함경남도 금야군 소재) 현지지도 소식을 전한 2월3일 중앙통신 기사의 고위급 수행원 명단에 전일춘의 이름이 오르고,사진 속에서 그의 모습이 잡힌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
원래 공개활동을 하기 어려운 ‘39호 실장’ 전일춘이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의 선흥식료공장과 식당 ‘향만루’ 시찰에 따라간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일성대 교수 출신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명철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장소에는 설명을 담당할 사람이 반드시 수행한다”면서 “전일춘이 따라갔다면 39호실 업무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원래 김 위원장은 이들 두 곳 외에 평양밀가루가공공장도 같은 날 시찰했으나,밀가루공장 시찰 사진에는 전일춘의 모습이 없었다.
한편 노동당 39호실은 대성은행,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평대흥수산사업소,문천금강제련소,대성타이어공장 같은 ‘노른자위’ 공장 및 기업소 100여 곳을 직영하면서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폐) 제작,마약거래 등 불법행위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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