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전광판 심리전, 새 무장충돌 위험”

北신문 “전광판 심리전, 새 무장충돌 위험”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의 등탑 점등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대형전광판에 의한 심리모략전이 새로운 무장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망동”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호전세력의 군사적 도발책동을 강력히 규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괴뢰 군부가 전선서부의 최전연지대에서 ‘대북심리전’을 위한 등탑켜기 놀음을 벌인 것은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에 의한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의 개시도 멀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북남 사이에 첨예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속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도발 소동도 무력충돌과 전면전쟁의 발화점으로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은 올해 5월24일 ‘남조선의 역적패당에게 보내는 공개경고장’을 통해 “(남한이) 심리전 수단을 새로 설치하면 그것을 없애버리기 위한 직접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애기봉’ 등탑에 전구를 설치해 성탄 트리를 만들고 점등식을 하겠다고 뜻을 밝혀와 이를 2003년 이후 7년 만에 허용키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