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비료 대용 ‘인분’ 모으기에 분주

北주민, 비료 대용 ‘인분’ 모으기에 분주

입력 2010-12-29 00:00
수정 2010-12-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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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비료난을 겪는 북한의 주민들이 내년 초 당국에 바쳐야 하는 비료 대용 인분을 모으려고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전했다.

 RFA는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북한 당국이 ‘새해 첫 전투일’을 앞두고 가구마다 일정량의 말린 인분을 거둬오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책임량을 채우려고 인분에 연탄재와 흙을 섞거나 인분을 훔치기도 하고,인민반장에게 뇌물을 주고 할당량을 면제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새해 첫 전투일’은 1월1일부터 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까지로 성인은 물론 학생까지 총동원돼 논밭에 비료나 인분을 뿌리는 기간이지만,최근 비료 사정이 악화하면서 비료를 뿌리는 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RFA는 설명했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소식통’은 이 방송에 “비료 공장이 잘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지원되던 비료마저 끊긴데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비료도 턱없이 모자라서 내년에도 비료가 부족하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서강대 김영수(정치외교학) 교수는 28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외부의 비료 지원이 끊기면서 북한에서는 비료 대신 사용할 인분이 유통되기 시작했다”면서 “각 가정이 식구 수 대로 일정량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시장에 ‘인분 가게’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농업 전문가인 제리 넬슨 교수(미주리대)도 최근 북한의 비료 수급 상황에 대해 “전체 필요량의 30%밖에 충당하지 못해 식량 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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