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사망소식 北주민에 확산조짐”

“카다피 사망소식 北주민에 확산조짐”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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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북한의 일반 주민에게 확산될 개연성이 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기관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RFA에 “북한 내 일반 주민은 카다피가 사망한 것을 아직 잘 모르지만 평양과 지방의 고급 간부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제 정보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FA는 또 한 탈북자를 인용해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무역일꾼, 한국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과 통화하는 북한주민, 리비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 등을 통해 카다피의 사망 소식이 북한에 간접적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탈북자도 “대학생이던 1989년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시민군에 처형된 소식이 순식간에 학교에 퍼졌고 보위부가 학교를 통제했다”며 “카다피가 반정부군에게 사살됐으므로 북한 주민에게 미치는 충격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카다피가 핵무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서방국가에 의해 비참하게 죽었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고 , 북핵 문제의 해결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RFA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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