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4시간 전기공급’ 공문…반응은 냉소적”

“北 ‘24시간 전기공급’ 공문…반응은 냉소적”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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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강성대국’ 첫해가 시작되는 내년 1월1일부터 평양시에 매일 24시간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 부문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운영하는 북한연구소는 14일 발간한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433호)에서 북한 내 대북소식통을 인용, 평양시당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당 회의내용을 각 부문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이번 공문에는 전기공급 외에도 ‘식량배급 전량 보장’ 등의 내용도 담겨 있지만, 소식을 접한 공무원과 주민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의 한 간부는 “당은 2012년부터 김정은 대장의 영도에 따라 강성대국의 첫발을 내디디고 새로운 면모로 시작된다고 선전하고 있다. 자강도 희천발전소의 전력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수개월 전부터 줄이기 시작한 중국 석탄물량을 평양시 전력의 주요 공급원인 평양화력발전소와 북창화력발전소에 공급하면서 평양의 전력공급 사정은 지난달부터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이달 초 평양은 오후 6시∼10시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한편 소식지는 평안남도 평성에서 화폐개혁 조치 이후 주춤해진 자녀과외 열풍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악보 보는 법, 연주하는 법을 매달 하루 1∼2시간 가르쳐주고 쌀 10㎏씩 받는 강사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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