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母 고영희 묘 평양에

北, 김정은母 고영희 묘 평양에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명 첫 공표… ‘신성화’ 속도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故) 고영희의 묘가 평양 시내에 설치되고 묘비에 실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 조선인인 고영희의 실명이 북한에서 공표된 것은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은 20일 북한 경제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고영희의 묘가 생일인 지난달 26일 전후 평양시내 대성산 부근 동촌호수 인근에 설치됐다고 전했다. 석조 묘의 묘비에는 고영희의 사진과 함께 “선군조선의 어머님” “고영희”라는 한글로 새겨져 김 제1위원장의 모친이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 또 “1952년 6월 26일 출생, 2004년 5월 24일 사망”으로 생년월일과 사망일도 처음으로 명확히 했다. 하지만 묘비에 고영희가 일본 오사카 출신이라는 것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 신문은 지난 5월 조선노동당 중견 간부들에게 고영희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이 내부 공개된 데 이어 이번 묘비 설치는 고영희에 대한 신성화 작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조선노동당 간부들의 성묘가 줄을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7-2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