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인 추정 여인’ 10일만에 또 등장

’김정은 부인 추정 여인’ 10일만에 또 등장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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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라유원지 시찰현장서 ‘김정은과 동행’ 과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열흘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25일 김 1위원장의 전날 능라인민유원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노란 물방울무늬의 붉은색 재킷과 검정색 스커트 차림에 검정색 하이힐을 신은 젊은 여성이 김 1위원장과 동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김 1위원장의 지난 4일 모란봉 악단의 시범공연 관람, 8일 김일성 주석 18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14일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 동행한 여성과 동일인물로 추정됐다.

이 여성은 이번 시찰에서 김 1위원장을 수행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태복 당비서 등 지도부와 동선을 시종일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김 1위원장의 부인일 것이라는 추정에 더욱 무게를 실어줬다.

실내에서는 김 1위원장의 바로 오른쪽 소파에 앉아 함께 브리핑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장성택과 최태복이, 좌측에는 김영일 당비서가 각각 자리해 이 여성의 위상을 짐작케 했다.

유원지내 놀이기구를 살펴볼 때는 김 1위원장에게 거의 붙어 있는 듯 밀착한 채 같은 곳을 응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앙TV가 지난 15일 김 1위원장의 평양 경상유치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할 때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 여성은 다른 북한 고위간부들보다 더 가까이에서 김 1위원장을 따르면서 얘기를 나누고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 여성의 이름이나 직책, 김 1위원장과 관계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나 해당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이란 추정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 여성은 부인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북한 매체에 등장하는 이 여성의 공간적 위치, 테이블 배치 등 의전적 관점에서 볼 때 부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도 이 여성의 세련된 외모와 퍼스트레이디 수준의 의전 등으로 미뤄볼 때 김 1위원장의 부인일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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