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재방북길 오른 듯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재방북길 오른 듯

입력 2012-09-07 00:00
수정 2012-09-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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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7일 출국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가기 위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날 나리타 국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후지모토는 “어디에, 왜 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에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엔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후지모토가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가방과 종이상자 10여개를 가지고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상자에는 매직으로 ‘평양’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공항 관계자는 “상자 안에는 조리 기구, 컴퓨터, DVD 등이 들어있었고 음식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후지모토는 1989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하며 어린 김정은과도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과의 접촉 사실이 발각되자 북한에서 결혼한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2001년 탈북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여름 10여년만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서는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일본 민영방송 TBS에 출연해 “9월에 다시 북한에 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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