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일부터 김정일 1주기 애도기간 설정”

“北, 1일부터 김정일 1주기 애도기간 설정”

입력 2012-12-03 00:00
수정 2012-1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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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모분위기 띄우기 시작..해외주재원 귀국령도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17일)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애도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3일 “북한이 이달 1일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애도기간을 설정하고 ‘애도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애도기간을 1일부터 언제까지로 설정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한 달 정도 설정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실제 1일부터 김정일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 1면에 찬양가인 ‘김정일 장군의 노래’ 가사와 악보를 게재하고 2~3면에는 김정일에 대한 추모글을 실었다.

조선중앙TV도 같은 날 ‘어버이 장군님 노동계급과 함께 계시여’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통해 김정일이 생전에 각종 생산현장 등을 돌아다니던 장면을 방영하며 김 정일의 육성 강연을 공개했다.

북한은 1일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공표하면서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어…”라고 밝혀 김정일을 부각시켰다.

특히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일을 김정일 사망일(17일)이 포함된 10~22일로 공표, 로켓 발사가 큰 틀에서 김정일 추모와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일 사망 1주기와 관련해서 해외에 나가 있는 인사들에 대한 소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 위원장 1주기를 맞아 해외에 나간 사람들에 대해 들어오라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 등의 조선족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북한으로 들어오라는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1주기 추모행사도 참석하고, 온 김에 투자설명회 등 비즈니스 기회도 협의해보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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