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빅이벤트’ 맞춰 핵실험 강행할 것”

박지원 “北 ‘빅이벤트’ 맞춰 핵실험 강행할 것”

입력 2013-01-29 00:00
수정 2013-0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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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9일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빅 이벤트’가 있을 때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등 이러한 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김정은의 무모한 불장난이 계속돼선 안된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예고 배경에 대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와 박 당선인에 대한 경고를 보내 존재를 확인시키면서 북한 내부를 단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계속 예고를 하면 대개 그렇게 했기 때문에 반드시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동참하는 강력한 유엔 제재 통보를 받는다면 북한도 주춤거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강력한 대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교적 압력 및 5ㆍ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선언을 통한 대화ㆍ협력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안 전 교수는 야권의 훌륭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그분이 어떻게 스스로 결정할 것이냐가 중요하며 좀 더 명확한 행동을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제일 좋은 방법은 안 전 교수 스스로 민주당을 택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태 같으면 제가 안 전 교수라도 민주당으로 들어오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며 “우선 안 전 교수가 들어올 수 있도록 선혁신, 후개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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