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북한 3차 핵실험 자금 제공”

“이란이 북한 3차 핵실험 자금 제공”

입력 2013-02-20 00:00
수정 2013-02-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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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드트리뷴닷컴 보도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3차 핵실험을 했다고 미국의 한 국제뉴스 전문 인터넷 사이트가 주장했다.

‘월드트리뷴닷컴’이라는 이 사이트는 18일(현지시간) ‘최종 소비자 이란에 팔린 북한 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글로벌 정보시스템(GIS) 국방 및 외교 부문’으로부터 받은 정보에 따르면,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이란을 위한 것이며 이란으로부터 비용을 제공 받았다”면서 “따라서 이번 핵실험은 이란의 핵실험이며,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자금면에서도 이란이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드트리뷴닷컴 홈페이지는 스스로를 ‘이스트 웨스트 서비스’라는 사기업이 1998년 창간한 국제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GIS’에 대해서는 지난 20여년간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추적하는 보고서를 꾸준히 발행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월드트리뷴닷컴은 이날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북한과 이란의 ‘합작품’이라면서 3차 핵실험이 이뤄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이란 과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도 지난 17일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 “3차 핵실험 현장에는 이란의 핵개발 총책임자인 모흐센 파크리자데 박사가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면서 그 자금이 혹시 이란으로부터 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워싱턴 외교가 일각에서 떠도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2-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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