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협동농장 첫 시찰…온실 채소생산 독려

北 김정은, 협동농장 첫 시찰…온실 채소생산 독려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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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용 비닐 생산 화학공장도 방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안남도 안주시에 있는 송학협동농장 채소온실과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협동농장을 시찰한 사실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학협동농장에서는 2천400여㎡ 부지에 채소온실이 건설돼 태양열로 배추, 상추, 쑥갓, 오이, 토마토 등을 사시사철 생산하고 있다고 통신이 소개했다.

이곳을 방문한 김 제1위원장은 “지금 전국적으로 남새(채소)온실 건설 바람이 불고 있는데 그것이 현실에서 은(보람있는 결과)이 나고 있는가를 알아보려고 이곳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온실을 둘러보며 “중앙에서 도, 시, 군들에 건설할 표준화된 온실 설계를 내려보내주며 도, 시, 군들 사이의 경쟁을 조직하고 총화(평가) 대책도 따라세워야 한다”며 “평양남새과학연구소에서 과학기술지도서를 만들어 모든 온실에 보급하며 온실들에서는 그에 맞게 남새 재배를 과학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 비닐박막(온실용 비닐)이 꽝꽝(많이) 생산되면 남새온실 건설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는 연간 6천만㎡의 기능성 3겹 온실용 비닐을 생산하는 공장을 둘러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남흥에 능력이 큰 기능성 3겹 온실박막 생산 공정을 꾸려놓은 결과 온실 건설을 대대적으로 벌일 수 있게 됐다”며 온실용 비닐 생산을 위한 원료 확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료 출하·포장 공정도 둘러보고 “농업 부문에 비료를 생산해 보내주는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는 사회주의 농업전선의 병기창과 같다”며 비료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채소온실과 화학기업을 시찰한 것은 농업 발전과 주민 식생활 개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태성 당 부부장, 김영남 평안남도 당위원회 비서가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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