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유아, 만성 영양불량 상태…1990년대보단 개선”

“北 영유아, 만성 영양불량 상태…1990년대보단 개선”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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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엔기구 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북한 영유아의 영양 상태는 1990년대 후반보다는 향상됐으나 여전히 만성 영양불량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경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21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주최로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북한의 영양 및 2013년 식량 상황 토론회’에서 유엔기구의 2012 북한 영양 상태 보고서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지난해 9-10월 북한 당국의 협조를 얻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8년 62.3%였던 5세 미만 영유아의 만성영양불량률은 지난해 27.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급성영양불량률도 15.6%에서 4%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북한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제기구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그러나 영유아의 영양 상태가 과거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며, 이 조사가 추수기 직후에 이뤄진 것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 내에서도 양강도와 자강도는 상황이 가장 심각하고 평양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 격차도 컸다.

이 교수는 “영양지원 사업으로 겨우 영양상태가 개선됐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현재 지원이 줄어들고 있어 향후 다시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FP의 2012·2013 양곡연도 북한의 곡물수급 상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생산이 492만t으로 전년도보다 10% 가까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작황 개선의 영향에 따른 것이지만 총소요량이 542만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 원화의 쌀가격은 지난 2년 동안 3.25배로 상승했지만 국제시장 가격이나 이웃나라인 중국의 쌀 가격 상승세와 비슷하기 때문에 식량사정이 예년보다 나빠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계절별로 식량의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의 폭이 6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미뤄 만성적 식량난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경우 5% 내외에서 형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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