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의 김규식 등 ‘납북자’ 인정은 기만행위”

北 “南의 김규식 등 ‘납북자’ 인정은 기만행위”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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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8일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명예회복위)가 최근 김규식 임시정부 부주석 등 274명을 6·25 전쟁 납북자로 인정한 데 대해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명예회복위의 결정은 “조국해방전쟁(6·25 전쟁) 시기 정의와 진리를 찾아 공화국(북한)으로 의거한 통일애국 인사들을 ‘전시 납북자’로 조작하는 망동을 부린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따위 불순한 기도와 너절하고 파렴치한 기만행위는 그 어디에도 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특히 김규식 선생을 거론하며 그가 납북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월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김규식 선생이 1950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이후 남한에서 ‘미제와 그 앞잡이들’에 반대해 싸웠으며 6·25 전쟁이 발발하자 월북해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부주석으로 통일에 헌신한 애국지사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명예회복위의 결정이 국제사회에서 6·25 전쟁 납북자 문제를 또다른 북한 인권문제로 부각시키는 한편 남북관계에서 국군포로 문제와 함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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