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대남 인사 ‘물갈이’에 박차

北 김정은 체제, 대남 인사 ‘물갈이’에 박차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0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15실천위에 이어 적십자회 위원장도 교체 확인

북한이 대남 관련 조직의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매체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대남사업 단체의 수장들이 교체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11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회원 명부를 확인한 결과, 남한과 인도지원 사업을 해온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장재언에서 강수린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7세인 장재언은 작년 9월까지만 해도 남측에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냈다.

신임 강수린 위원장은 1952년생으로 1990년 남북고위급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하는 등 대남사업 부문에서 고참급 인사로 꼽힌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대남분야의 실세로 알려진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을 새 위원장에 선출했다.

2002년부터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는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장과 만나 광복절 68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남북당국 간 실무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도 김정은 정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평가된다.

북한 종교단체의 변화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지난 9일 새 위원장에 강명철 목사를, 부위원장에 리정로 목사를 선출했다고 남측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알려왔다.

강명철 목사는 작년 1월 사망할 때까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을 맡았던 강영섭의 장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린 신임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작년 11월부터 심상진에 이어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조선불교도연맹은 남북관계가 원만할 때 남측과 활발히 교류해왔다는 점에서 넓게 보면 대남단체로 분류할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남사업에 관여해온 인사의 잇따른 교체는 김정은 정권의 등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각종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고 있고 이 과정에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정은 정권은 그동안 권력 핵심인 당과 군, 내각의 정비에 집중한 데 이어 대남단체 등으로 변화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김정은 시대에 맞게 대남, 대외정책을 관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당의 외곽단체를 정비하는 것 같다”며 “이는 북한이 대외활동을 공세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및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호상놀이의 보존·계승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전통 장례문화로, 쌍상여를 사용하는 독창적 장례의식이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전수관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 필요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홍보 확대 ▲강동구·서울시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호상놀이는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전수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에 대해 “주민 여론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 정책과 연계해 전수관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예산 편성과 홍보 활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