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 수용소 6곳 중 2곳 폐쇄·해체

北 정치범 수용소 6곳 중 2곳 폐쇄·해체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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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GO “북창·회령 문 닫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6곳 가운데 2곳이 폐쇄 또는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27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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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인권실태조사 발표
유엔, 北인권실태조사 발표 마이클 커비(가운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커비 위원장,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14호)과 북창(18호), 함경남도 요덕(15호), 함경북도 화성(16호)과 회령(22호), 청진(25호) 등 외부에 알려진 수용소 6곳 가운데 이른바 ‘22호 관리소’를 폐쇄하고 ‘18호 관리소’는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22호 관리소는 지난해 5월까지 수감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일반시설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HRNK는 지난해 10월 22호 관리소가 그해 6월 폐쇄됐다는 일부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용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감시 초소가 사라진 사진을 제시하며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옛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굴라그)를 본떠 1958년 관리소 체제로 처음 문을 열었던 대동강 남쪽 18호 관리소도 2006년 사실상 해체됐으며 개천시 동림리 지역에 일부 시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곳 수감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석방되거나 사회에 복귀함으로써 북한의 전체 수용소 체제가 궁극적으로 밟아야 할 ‘좋은 선례’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8-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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