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영변 핵시설서 건설작업 감지”

IAEA “북한 영변 핵시설서 건설작업 감지”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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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동을 중지했다가 지난 4월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 핵시설에서 건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위성을 통해 북한 핵개발을 감시하는 IAEA는 영변의 원자로 건물과 인접해서 건물 신축작업과 주변 도랑 파기 작업이 3∼6월 관찰됐다고 말했다.

IAEA는 도랑 파기 작업은 원자로 냉각 시스템의 구조변경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맞으면 2008년 폭파한 원자로 냉각탑을 재건축하지 않고도 원자로를 다시 가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AEA는 또 북한이 연료로 쓸 우라늄을 전 노심을 채울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을 거라고 말했다. 다만 “원자로가 언제 가동을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IAEA는 북한의 이번 건설작업이 “핵 능력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지난 4월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문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5MW 흑연감속로 등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지하기로 하고 다음해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4월 핵무기에 쓰이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5㎿급 흑연감속로를 포함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하며 6자회담 합의 파기와 핵무기 생산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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