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南 ‘대북 원칙론’ 비난…”일방적 흑백논리”

조선신보, 南 ‘대북 원칙론’ 비난…”일방적 흑백논리”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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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후 줄곧 문제삼아온 우리 정부의 대북 ‘원칙론’을 “흑백 논리에 기초한 일방적인 기준”이라며 또다시 조목조목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는 이날 ‘흩어진 가족 상봉행사 연기, 북남관계 꼬이게 만든 대북 원칙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통과 합의를 굴종으로 간주하고 상대방의 변화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원칙론은 사실상 흑백을 가르는 승패의 논리, 민족문제 해결에 장애를 조성하는 대결의 논리”라고 주장했다.

또 “(남한 정부는) 남측은 ‘정상’이고 북측은 ‘비정상’이라는 선악 개념을 북남관계에 적용하여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지난 6월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급’ 논란으로 무산된 것도 이런 원칙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남관계에 적용될 원칙은 마땅히 북남 사이의 소통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야 한다”며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이 남북관계의 원칙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남한 정부는) 이전 정권 시기부터의 현안인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으며 ‘개성 합의’를 돌파구로 하여 북남관계 발전의 전망도를 구체화할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며 남한 정부의 협상 태도도 문제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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