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훈련병 반북 구호 비난…”특대형 도발”

北, 南 훈련병 반북 구호 비난…”특대형 도발”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4일 남한의 한 육군 신병교육대가 훈련병들에게 반북 구호를 외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특대형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한의 한 육군 신병교육대가 “우리의 최고존엄을 걸고 들며 입에 담지 못할 극악무도한 구호를 외치게 하는 도발 광대극을 벌여놓았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특대형 도발로서 천추에 용납 못 할 범죄적 망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최근 간부들의 정신전력 교육을 위해 창설한 국방정신전력원에 대해 “유신독재시대의 국군정신전력학교를 모체로 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괴뢰군 속에 동족 적대의식과 전쟁열을 마구 불어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그 무슨 ‘국가원수에 대한 비방·중상 중지’를 운운할 체면이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한 인터넷 매체는 최근 육군 모 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에서 훈련병들이 “종북 쓰레기 몰아내자”, “다시 한번 도발하면 김가(金家) 왕조 끝장내자” 등의 반북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