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쌍용훈련’ 맹비난…”전형적 대북공격용”

北, 한미 ‘쌍용훈련’ 맹비난…”전형적 대북공격용”

입력 2014-03-24 00:00
수정 2014-03-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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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한미 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과 한미 연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대북 선제공격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나운 발톱을 드러낸 침략의 독수리’란 제목의 논평에서 쌍용훈련에 미 해병대 제3원정여단 등이 참가한다며 이 부대가 “이라크전쟁에서 악명을 떨쳤고 유사시 조선반도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무력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쌍용훈련이 “전형적인 공격훈련”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그 무슨 ‘방어적성 격의 훈련’이니, ‘도발대비’니 하는 뻔뻔스러운 수작들을 내뱉으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북침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발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맥스선더 훈련 역시 쌍용훈련에 못지않게 위험천만하다면서 “이 연습이 쌍용훈련이 절정에 달하는 4월 초부터 벌어지는 것으로 하여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침을 노린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고 있는 미제 호전광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로켓 발사훈련을 ‘도발’로 걸고 든다”라며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도발자, 호전세력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무리지어 쓸어 든 공격 무력’이란 제목의 논평에서도 쌍용훈련과 맥스선더 훈련의 규모가 예년보다 더 크다고 지적하며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라고 비난했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하는 쌍용훈련에는 미국 측에서 해병대 약 7천500명과 해군 2천명이,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약 3천500명과 해군 1천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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