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군, 판문점서 적대행위 말라” 경고

北 “미군, 판문점서 적대행위 말라” 경고

입력 2014-05-27 00:00
수정 2014-05-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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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북측 위수경무장 “만반의 전투태세”

북한은 판문점에서 미군이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판문점의 북한 측 위수경무장(경비책임자)은 지난 26일 ‘조선인민군신문사’ 기자와 문답에서 “최근 미군 측은 예민한 판문점구역에서 때없이 우리를 자극하는 불순한 도발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북측 위수경무장은 미군이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를 들고 나와 각종 ‘통지문’을 일방적으로 불고 불순한 내용의 봉투를 군사분리선에 올려놓고 사라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군이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의 북쪽 출입문을 열어 ‘초청장’을 흔들고 최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 6·25전쟁 참전국이 아닌 이탈리아 깃발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다 엄중한 것은 판문점 회의장구역 능선에 대형 철탑감시대를 세워놓고 우리 측에 대한 감시와 정찰행위까지 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군이 수직승강기(엘리베이터)와 각종 감시 및 도·감청 기재들로 정탐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수경무장은 판문점의 북한 초병들이 미군의 도발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이에 대처할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미군 측은 저들의 적대행위가 어떤 심각한 후과(결과)를 빚어낼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고 판문점 정세를 격화시키는 모든 적대적 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울 것을 미군 측에 엄숙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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