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김정은 암살’ 영화 비난…”극악한 도발”

북한 매체 ‘김정은 암살’ 영화 비난…”극악한 도발”

입력 2014-11-28 00:00
수정 2014-1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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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인터뷰’ 개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이 영화를 미국의 ‘극악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한 징벌’을 다짐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개인 필명의 글에서 “완전한 현실 왜곡과 괴이한 상상으로 꾸며진 모략영화 상영 놀음은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악한 도발행위이며 정의로운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영화인의 본도와 양심을 저버리고 모략꾼들이 던져주는 몇 푼의 달러에 매수돼 이번 영화를 기획, 연출하고 여기에 낯짝을 들이민 쓰레기들은 우리의 단호한 징벌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그 어떤 압력도 위협도 통하지 않게 되자 궁해 빠진 나머지 이제는 너절한 영화 따위로 날로 높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허물어보겠다고 버드럭거리는 미국이 가련하기 짝이 없다”며 미국을 “천벌을 받아야 할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했다.

’인터뷰’는 미국의 김정은 제1위원장 암살 작전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올해 성탄절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이 영화가 내년 초까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63개국에서 개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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