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산불 한달째…연기 일본까지 덮어”

“북한 함경북도 산불 한달째…연기 일본까지 덮어”

입력 2015-05-03 12:59
수정 2015-05-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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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달째 계속되면서 연기가 일본 북부지역까지 뒤덮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미국 기상예보 매체인 더웨더채널은 지난달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북한에서 3월 말에 발생한 산불이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지난달 2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함경북도 지역 여섯 곳 정도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피어오른 연기는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해 바다 위에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었고, 동해상에 뭉쳐 있던 연기 덩어리는 일본 북부 일부 지역까지 덮어버린 모습이다.

더웨더채널은 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곡식을 거둬들이고 난 뒤 모아놓은 잔풀을 태우다 산으로 옮겨 붙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여름부터 북한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 위험이 높은 상태이며, 올해 여름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식량 확보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함경북도 무산군과 화성군, 함경남도 리원군, 흥원군, 단천, 강원도 통천군 등에서 규모가 큰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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