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GO, 북한지도 전산화 작업 마무리 단계

미국 NGO, 북한지도 전산화 작업 마무리 단계

입력 2015-05-19 08:23
수정 2015-05-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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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지리정보체계봉사단(GISCorps)이 진행 중인 북한 지도 전산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쇼레이 엘하미 지리정보체계봉사단 대표는 옛소련 시절 만들어진 북한의 구역별 종이 지도 400장의 각종 자연물과 인공물 정보를 수치화해 전자지도로 만드는 작업이 80% 이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작업 중인 지도는 동해 쪽의 함경남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역, 서해 쪽의 평안북도와 평안남도의 경계지역을 연결한 선으로 북부와 남부를 가르고 있다.

전산화 작업은 북부의 285개 구역 중 236개 구역, 남부의 115개 구역 중 80개 구역이 마무리된 상태다.

봉사단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이 작업을 시작해왔다. 미국과 유럽, 남아메리카의 전자 지도 전문가 85명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은 당초 6개월 안에 완료할 계획으로 작업을 시작했으나 기술 지원을 맡았던 미국 NGO ‘정보 관리와 지뢰 대책 계획’(iMMAP)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원을 중단하면서 5년 이상 작업이 지체됐다.

봉사단은 현재 6개월 단위로 봉사원을 모집하면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산화 작업이 마무리되더라도 감수와 수정, 전자 지도의 인터넷 등재 등의 과정이 남아있어 정확한 완료 시기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봉사단은 전자지도가 완성되면 북한의 지형 정보가 부족한 외국 구호단체의 지원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 WFP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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