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대 일간신문 모두 컬러화

北, 4대 일간신문 모두 컬러화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5-08-19 23:44
수정 2015-08-20 0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은 우상화·체제 선전 박차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4대 중앙 일간지를 전부 컬러화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김정은 우상화와 체제 선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평양신문에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전면에 걸쳐 컬러사진이 실렸다. 그동안 북한 신문은 노동신문을 제외하고는 전부 흑백으로만 발행돼 왔다.

노동신문은 2013년 8월부터 지면에서 컬러사진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시찰 모습은 어김없이 컬러사진으로 소개됐지만 그 외는 흑백사진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15일 0시를 기해 남한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도입한 북한은 당 창건 70돌을 맞아 신문 매체에 대한 쇄신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실리는 사진은 대부분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모습이나 북한 주민들의 ‘행복상’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컬러사진 전면 도입은 김정은 우상화 및 체제 선전 의도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지면에 컬러사진을 싣기 위해서는 종이 질을 높이고 컬러잉크를 보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들 물품에 대한 수급 사정이 좋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8-2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