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동창리 발사장 분석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한 로켓 엔진 연소 실험을 실시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발사 준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이후에도 언제든지 로켓 발사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21일과 지난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발사장 내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발사 실험을 준비하는 명시적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달 말 이후 북한은 수직발사실험대에서 적어도 한차례 이상 엔진 연소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로 결정한다면 기존 시설들을 이용해 발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8노스는 또 북한이 실험대 앞쪽에 연료와 산화제를 저장하는 두 개의 새 대형건물을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서 발사탑으로 수송하는 데 사용되는 새 구조물을 옮겨 발사지원건물에 정렬해 놓았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언제라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8-21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