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복으로 전환한 회담…김정은 사생결단이 마련”

“화를 복으로 전환한 회담…김정은 사생결단이 마련”

입력 2015-08-26 14:36
수정 2015-08-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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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생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남한의 확고한 원칙 고수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을 최대한 북한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김 제1위원장의 ‘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이날 ‘북남 고위급 접촉과 8·24 합의를 이끌어낸 영도술’이라는 기사에서 “8·24 합의는 무력 충돌을 회피하려는 힘에 의해 남측 당국의 반북대결노선을 파탄내고 민족대화의 새 국면을 열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일대 반전극은 북의 영도자(김정은)가 내린 ‘사생결단’에 의해 마련된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기사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이나 ‘포탄 사격 도발’을 모두 ‘황당무계한 줄거리’, ‘있지도 않은 일’로 치부하며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전날 주장을 반복했다.

조선신보는 “북남 수괴들의 의중을 대변하는 고위 인사들이 판문점에서 마주앉았고 북측은 결사항쟁을 위한 만단의 체제를 갖추어놓고 ‘대화냐 대결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양자택일을 들이댔다”며 “도출된 합의는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 무쇠와 같은 영도자의 지략과 영군술의 결실이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이 과정에서) 두드러진 것은 어떤 도발에도 끄떡하지 않는 북의 단호한 입장과 국면 전환을 주도하는 대범한 행동방식이었다”면서 이는 “’공격형의 령장’으로 일컬어지는 최고영도자의 의지가 관철된 것”이라고 총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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