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최룡해, 시진핑과 개별면담 가능성 크지 않아”

“방중 최룡해, 시진핑과 개별면담 가능성 크지 않아”

입력 2015-08-31 15:56
수정 2015-08-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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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관측통, “당국간 접촉은 재개될 듯”…부부장급 두명 동행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9월3일)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하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개별면담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관측통은 31일 “국가지도자급 대표단이 30개국에서 오는데 시 주석과 개별 면담을 하는 나라는 몇 안 될 것”이라며 “거기에 북한이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외적으로 북한의 국가수반이어서 (시 주석과 개별 회담을) 할 수가 있지만, 최룡해는 형식적 지위로 볼 때 김영남보다는 좀 낮지 않나 싶다”며 “(시 주석이) 개별 면담을 한다면 굉장히 파격적인 것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최 비서가 내달 3일 오전 열리는 열병식이나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는 만큼 시 주석과 어떤 식으로든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며 “(북중간 고위급) 접촉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북한 대표단에는 부부장급 고위인사 두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고위급 왕래는 지난해 2월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 지난해 3월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최 비서를 이번 열병식에 파견한 이유와 관련, 그의 부친 최현 북한 전 인민무력부장이 중국 항일부대인 팔로군에서 활약한 사람이라는 점 등이 고려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적잖은 중국 내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번 열병식에 불참하는 만큼 최 비서의 방중이 꽁꽁 얼어붙은 북중관계에 의미있는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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