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부대 총괄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대장 승진

北, 미사일부대 총괄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대장 승진

입력 2015-12-04 10:02
수정 2015-12-04 1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육·해군·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과 동격…미사일개발 ‘공로’

북한의 미사일부대를 총괄하는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상장(별 3개)에서 대장(별 4개)으로 승진한 사실이 4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전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군사교육 일꾼대회’에 참석한 기록영화를 방영하며 김 사령관이 별 4개가 달린 대장 견장을 달고 나온 모습을 내보냈다.

김락겸은 지난해 2월 상장으로 승진했으나 이번에 1년 10개월 만에 대장으로 초고속 발탁됐다.

북한의 전략군은 단·중·장거리 미사일부대를 지휘·통제하는 조직이다.

김 사령관의 이번 승진 인사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한 이후 각종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사가 북한의 전략군과 해군, 공군 간 상호 협동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리용주 해군사령관과 최영호 항공 및 반(反)항공군(공군) 사령관이 각각 지난 8월과 7월 대장으로 승진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4군체제인 북한의 육군, 해군, 전략군,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이 모두 대장으로 격을 맞추게 됐다.

북한은 지난해 3월 5일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전략군을 창설했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략군은 2013년 말 기존의 ‘전략로켓군’을 확대해 창설됐다.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제2포병’, ‘전략미사일군’으로 핵·미사일부대를 통합해 독립적으로 승격시킨 것을 모방해 ‘전략군’을 창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가 발간한 ‘2014 국방백서’는 전략군과 관련, “육군·해군·항공 및 반항공사령부와 동격인 군종사령부로 승격됐다”며 “전략군은 중국군의 제2포병, 러시아군의 전략미사일군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비대칭 전력 증강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