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개발 능력은…시험시설 설치 2년만에 ‘비약적 발전’

北 SLBM 개발 능력은…시험시설 설치 2년만에 ‘비약적 발전’

입력 2016-01-06 10:43
수정 2016-0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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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수중사출시험 실패 이후 한 달 만에 또 시험발사…美, ‘사드 배치’ 부각하려는 듯 언론에 흘려…한국은 ‘신중’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지상 시험시설을 설치한 지 2년 만에 성공단계에 근접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계 당국의 분석과 미국 언론 매체의 보도 등을 종합할 때 북한은 지난해 5월 8일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처음 실시한 이후 11월 28일과 12월 21일에도 같은 시험을 반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잠수함에서 SLBM 모의탄을 발사해 150~200여m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 12월에 실시한 사출시험에 대해 정부 당국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성공 또는 실패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사실상 성공단계를 눈앞에 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2013년 잠수함을 건조하는 조선소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에 지상 SLBM 수직발사 시험 시설을 설치한 이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지상에서 SLBM 모의탄 수직발사 사출시험을 계속해왔다.

2014년 처음으로 해상에서 SLBM 모의탄 수직발사 시험을 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중에서 모의탄 시험을 거쳐 최초로 신포급(2천t급) 잠수함에서 모의탄 수중 사출시험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수중에서 사출시험한 SLBM을 ‘KN-11(북한명 북극성-1)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KN-11은 옛소련의 SLBM인 SS-N-6를 모방해서 개발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사거리 3천㎞)과 모양이 매우 유사하지만 길이가 짧고 탄두형태가 약간 다르다.

SLBM은 탐지하기 어려운 잠수함의 특성 때문에 지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보다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북한이 핵탄두를 500~600㎏ 수준으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머지않아 SLBM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SLBM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것은 핵무기 개발의 최종단계라고 군사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SLBM의 개발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 번째 육상에 발사대를 만들어 발사관 사출 시험을 하고, 두 번째 단계로 이 발사관을 부두에 정박해 있는 잠수함에 재설치해 사출시험을 한다.

그리고 잠수함을 수중으로 이동시켜 잠수함에 설치한 발사관을 통해 미사일 보호캡슐을 물 위로 발사하는 사출시험을 하는 것이 세 번째 단계다. 이 세 번째 단계 시험을 수십 차례 거치고 나면 실제 SLBM을 캡슐에 넣고 발사하게 된다.

북한은 현재 세 번째 단계에 와 있다는 게 군과 전문가들의 평가다. 세 번째 단계에서 실제 발사 단계까지 기술이 완성되려면 앞으로 1~2년 정도는 더 소요될 것이라고 군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SLBM 발사 방식 중 하나인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완성 기간이 더 짧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콜드런치 기술은 SLBM이 캡슐 속에 담겨 수직발사관을 빠져나와 부력에 의해서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고, 이어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가 되어 공중으로 솟구치는 방식을 말한다.

북한이 지난 5월 동체에 붉은색으로 ’북극성-1‘이라고 표기한 SLBM 모의탄의 수중 사출시험을 한 것도 콜드런치 기술을 적용했다. 어려운 기술에 속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1년 뒤에 SLBM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SLBM 실전 배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개발하고 사출시험을 한 정보는 미국 정부가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에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다.

의회에서 국방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한반도에 배치하기 위한 논리를 만들려는 차원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수집한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짜깁기' 형식으로 찔끔찔끔 흘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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