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판문점대표부 “6·25전쟁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주장

北판문점대표부 “6·25전쟁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주장

입력 2016-07-06 01:58
수정 2016-07-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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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자 분량 공개장…한미 겨냥 “도발 매달리면 참혹한 죽음뿐”

북한은 5일 “6.25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어찌보면 (지금이) 1950년대보다 더 위험천만한 정세”라면서 한반도 긴장 조성의 책임을 미국과 우리나라에 떠넘겼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이날 7천여 자 분량의 공개장을 통해 “호전광들이 벌여놓고 있는 군사적 도발과 대결행위의 엄중성을 만천하에 공개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공개장은 우선 “전선 서부와 중부, 동부의 그 어디나 없이 정상적인 순찰근무 중에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악한 막말과 폭언을 줴쳐대다(지껄이다) 못해 나중에는 사격자세를 취하면서 신변을 엄중히 위협해대고 지어 대구경기관총과 보총을 마구 난사해대고 있는 것이 예상사로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군사분계선 전지역에서 벌어지는 심리모략전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면서 “대북확성기방송은 하루 16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소형무인비행체와 GPS추적장치를 설치한 기구는 물론 155㎜ 곡사포를 이용한 전단살포계획도 꾸며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장은 또 “미제와 괴뢰역도들은 군사분계선을 반공화국 대결의 전초선으로 만들기 위해 참으로 악랄하게 책동하여왔다”면서 “최근에는 오산기지에 매일 한대씩 출동하던 미공군의 U2-S 전략정찰기를 매일 두대씩 동원하여 비무장지대 부근 상공에서 최대 7∼8시간씩 비행시키면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개장은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이 군사적 긴장과 도발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차례질 것은 가장 참혹한 죽음뿐”이라며 “적들의 분별없는 군사적 망동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는 우리 군대는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사분계선을 통일실현의 첫 출발선으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참혹한 찬 무덤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개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북침시한탄이나 다름없는 군사분계선을 속히 걷어내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이루고 통일 대업을 성취하려는 것은 불변의 의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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