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피살] “北 핵무기 통제 불능·외국 판매 경계해야”

[北 김정남 피살] “北 핵무기 통제 불능·외국 판매 경계해야”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2-21 22:40
수정 2017-02-21 23: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전 고위 정보당국자들 경고…“올해 김정은 정권 중대 고비”

‘북핵’의 3대 위협을 미국 전직 고위 정보당국자들이 ‘경고’했다.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19일 미 CBS 방송의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핵무기로 인한 세 가지 위협 중 첫 번째로 북한이 실제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것을 꼽으면서 “이는 그나마 위험도가 가장 낮다.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의 붕괴인데, 북한의 핵무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 북한의 핵무기가 그것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에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언젠가 자신들의 핵무기 중 하나를 파는 것”을 세 번째 위협으로 거론하며 “우리가 직면한 이런 위협들은 심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아직 (북한발) 위기가 일어나지는 않았는데 2017년에 첫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면서 “최근 미 특수작전사령부(SOC) 사령관인 토니 토머스 장군은 ‘우리 정부가 계속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혼란에 빠져 있는데 북한의 잠재적 위기와 같은 사안에 대처하려면 이 혼란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토머스 장군이 언급한 혼란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낙마를 가져온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의 커넥션 의혹을 가리킨다. 모렐 전 부국장과 도닐런 전 보좌관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점점 더 늘고 미사일 능력도 강화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발 빠른 북핵 대처를 주문했다. 이들은 또 올해 북한 김정은 정권이 중대한 고비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7-02-2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