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상 될수 있어”

北 “南,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상 될수 있어”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15 14:15
수정 2018-0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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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이어 南 일부 보도내용에 불만 제기

북한은 15일 우리 언론의 최근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한 일부 보도내용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여론관리를 바로 못하고 입 건사(간수)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北 “南,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상 될수 있어” 연합뉴스
北 “南,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상 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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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김철국은 이날 ‘잘못된 여론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보수언론들 속에서 동족의 성의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고약한 악설들이 쏟아져나와 세상을 경악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북한의 대화 제의를 ‘화전 양면 전술’ ‘한미동맹 균열을 만들려는 이간질’로 평가하고 응원단 파견을 ‘선전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등의 남쪽 언론 보도내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논평은 이어 “동결 상태에 있던 북남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기도 전에 동족에 대한 온갖 악담을 일삼고 있는 보수언론 때문에 남조선 당국이 그처럼 광고하는 평화올림픽이 대결올림픽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면서 “함부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제멋대로 입을 벌리며 붓대를 놀리다가는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세국면이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로 급랭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제의와 노력을 우롱하며 그에 역행한 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여론관리를 바로 못하고 입 건사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보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내용을 비난하는 논평을 이날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면에 ‘조국통일연구원 정경식 실장’ 명의로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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