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오타이·백자 선물에 김정은 산삼·돌주전자 답례”

“시진핑 마오타이·백자 선물에 김정은 산삼·돌주전자 답례”

입력 2018-04-05 11:36
수정 2018-04-05 1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빈과일보 보도 “북중정상 선물교환…시진핑 수억원어치 건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5일 보도했다.
방중 김정은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 보여주는 시진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중 김정은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 보여주는 시진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신문은 지난달 25~28일 중국을 비공식방문한 김 위원장 부부가 시 주석 부부로부터 전달받은 선물금액이 247만 위안(약 4억1천7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으로부터 128만 위안(약 2억1천600만원) 상당의 초특급 중국술인 마오타이(茅台)주를 대접받았을 뿐 아니라 큰 선물을 받았다”며 “북한 정부가 며칠 전 김 위원장의 42분 분량의 방중 영상을 공개했고 여기에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서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에게 증정하는 선물을 긴 테이블에 전시하고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준 선물은 5가지 종류로 ▲높이 3m의 대형 경태람(景泰藍)화병 50만 위안(약 8천400만원) 추정 ▲고급 식기세트 2만 위안(약 337만원) 추정 ▲백자 다기세트 5천 위안(약 84만원) 추정 ▲1980년 이전 생산된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마오타이주 5병 125만 위안(약 2억1천만원) 추정 ▲1990년대 생산된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6병 6만 위안(약 1천12만원) 추정 등 183만5천 위안(약 3억934만원) 어치다.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게 ▲루비 또는 마노 보석 장신구세트 3만 위안(약 506만원) 추정 ▲청화자기 무늬 치마와 브로치 6천 위안(약 101만원) 추정 ▲비단 6필 60만 위안(약 1억120만원) 추정 ▲채색 인쇄 화집 2권 가격 불명 등 63만6천 위안(약 1억716만원) 상당 4종류를 선물했다.

빈과일보는 “선물에 대한 답례로 김 위원장 부부가 산삼, 고려인삼, 청색 돌주전자 1개씩을 시 주석 부부에게 선물했고 총금액 17만 위안(약 2천900만원) 정도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