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국가주석 되려고 개헌 움직임”

태영호 “김정은, 국가주석 되려고 개헌 움직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3-18 23:26
수정 2019-03-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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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의원 명단서 빠진건 北역사상 처음, 새 직위 추대…김일성 주석제 복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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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 AFP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
AFP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수반인 국가주석에 오르고자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은이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런 현상은 북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이나 헌법상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것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다. 태 전 공사는 “대외적으로 이러한 폐단을 바로잡고자 북한은 이번 14기 1차 회의에서 김정은의 직책인 국무위원장의 직책이든 혹은 다른 직책을 새로 만들든 김정은이 북한의 국가수반임을 명백하게 헌법에 반영하는 방향에서 개정하려 하지 않는가 생각된다”며 “만일 그렇게 되면 지금의 김영남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은 페지할 것이고 결국 70년대 김일성의 주석제를 다시 도입하는 격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을 헌법적으로 북한의 국가수반임을 명백하게 명기하는 것은 향후 다국적 합의로 체결될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에 서명할 김정은의 헌법적 직위를 명백히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03-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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