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후보 확정… 바른정당 경선 남경필에 완승

유승민 대선후보 확정… 바른정당 경선 남경필에 완승

장세훈 기자
입력 2017-03-29 01:10
수정 2017-03-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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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한민국 구출하겠다”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후보 선출대회에서 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수락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불끈 쥐고 들어 올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후보 선출대회에서 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수락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불끈 쥐고 들어 올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바른정당 유승민(59·4선) 의원이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당 후보로 28일 공식 선출됐다. 정계 입문 17년여 만에 대선 후보로 발돋움한 유 의원은 남은 42일간의 ‘정치 실험’에서도 중심에 서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고, 정치적으로는 정당 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62.9%인 3만 6593표를 얻어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지사(37.1%·2만 1625표)를 제쳤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 후보는 2000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의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 발탁됐다. 200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유 후보는 “용감한 개혁”을 외치며 본격적인 ‘홀로 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2015년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선과 5개월여 만의 중도 하차, 지난해 4월 총선 공천 탈락과 무소속 당선, 새누리당 복당 후 탄핵 정국 속 바른정당 창당에 이르기까지 최근 2년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유 후보의 뛰어난 정책 역량과 승부사적 기질이 이번 대선에서 또다시 발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이 순간부터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로 용감하게 출발하겠다”면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세력에 자랑스러운 조국의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 반드시 국민의 마음을 모아 우리가 처한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구출해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7-03-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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