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까지 배출…잘나가는 외교부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배출…잘나가는 외교부

입력 2013-08-05 00:00
수정 2013-08-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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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임명으로 박근혜 정부에서의 외교관 출신 인사 중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외교부를 퇴직한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윤병세(외시 10회) 외교부 장관이다. 대선 캠프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협력 구상 등 외교·안보 분야 공약 입안을 주도한 그는 2008년 퇴직했다가 올해 외교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윤 장관은 외교·안보 분야 정책결정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임명도 깜짝 인사였다. 외시 6회인 주 수석은 2006년 퇴직했다가 6년만에 다시 공직에 복귀해 제3차 북핵실험, 개성공단 사태 등 현안을 챙기고 있다. 주 수석은 이번 비서진 개편에서도 그대로 유임됐다.

외시 12회로 2011년 은퇴한 박준우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임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5일 “박 수석은 외교부 출신 중 가장 실력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면서도 “정무수석에 발탁된 것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정무수석은 윤병세 장관과는 서울법대 동기동창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이지만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정권 초기 주로 정치권 인사가 가던 주미대사도 외교부 출신인 안호영(11회) 대사가 맡고 있다.

또 국회에는 외교관 출신인 김종훈(외시 8회), 심윤조(11회)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 내에서는 외교부 출신 인사들의 약진에 비해 외교부의 위상은 이전 정부보다 크게 나아진 것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외교부는 정권 출범과 함께 통상 기능을 다른 부서로 넘겨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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