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에 이병기·황교안… 안보실장에 김관진·김희상 거론

국정원장에 이병기·황교안… 안보실장에 김관진·김희상 거론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0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무 등 수석 최소 5명 교체 전망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초 공석인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발표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후임 국정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와 권영세 주중대사,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이 주일대사는 2007년 박 대통령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지냈다.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2차장 등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1순위로 거론된다. 권 주중대사는 검찰 출신으로 안기부장 특보실 파견 검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맡아 온 황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던 2005년 국정원·안기부 불법도청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경력이 있는 등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내는 등 공안 업무에 정통한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는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과 김희상 전 청와대 국방보좌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방·안보 분야 민간 전문가들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 장관은 정부 출범 이래 군사·안보 라인에서 손발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김 전 보좌관은 3성 장군 출신이지만 전략통이며 선이 굵고 군내 신망이 높다는 측면에서 유력 인사로 꼽힌다.

또한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정무수석, 민정수석, 외교안보수석, 교육문화수석, 고용복지수석 등 최소 5명의 수석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제부총리의 거취에 따라 경제수석 등도 자리이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급에서는 이보다 더 큰 인사 교체가 예상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5-2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