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 부처 업무보고서 혁신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혁신의 기회를 다 놓치고 힘 다 빠졌을 때, 그때부터 부산을 떨어 봤자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년도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가 참여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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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한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부처 합동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힌 뒤 “올해는 그것(혁신)을 딱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힘을 합해 해야 될 일을 이뤄냄으로써 나중에 몇십 년 후 ‘아, 그때 혁신을 이뤄야 될 때 하지 못해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구나’ 하는 원망을 받는 세대가 되지 않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집권 3년차인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이자 ‘골든 타임’이라는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참석한 장·차관들에게 “마음이 무거우세요. 사명감이 느껴지세요”라고 다짐받듯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해 “그 자체가 훌륭한 수출 상품이기도 하면서 패션이라든가 식품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국가 브랜드 제고 상품”이라면서 “문화 상품과 관광을 잘 연결하면 콘텐츠 판매, 관광객 유치, 연관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패키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문화 영토와 디지털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혁신경제의 핵심으로 창조경제 구현을 꼽은 뒤 “여전히 많은 신생 기업이 창업 후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금 조달, 판로 확보 등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우리의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1-1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