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개선 촉구에도 北 적반하장 격 반발”

“인권 개선 촉구에도 北 적반하장 격 반발”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5-15 00:26
수정 2015-05-1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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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북도민 대표 초청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적반하장 격으로 반발하고 있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정말 크지만 우리의 대화 제의마저 거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이북도민 대표단과의 대화’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옆은 백남진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이북도민 대표단과의 대화’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옆은 백남진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북도민 대표자 등 400여명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분단 이후 지난 70년 동안 남북한은 극단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북한은 우리와는 정반대로 고립과 쇠퇴의 길만을 걸어왔고, 최근에는 핵과 경제발전 병행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내걸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북한을 올바른 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 왔고,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힘써 왔으며, 지난해에는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일 방안을 발굴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195명과 이북5도지사, 이북도민연합회 임원, 명예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9시 40분까지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역으로 함포와 해안포 등 190여발의 포사격 훈련을 실시해 이틀째 대남 무력시위를 이어 갔다. 북한은 전날에도 오후 9시~10시 25분 서해 백령도 인근 NLL 해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했다. 북한의 야간 사격 훈련은 NLL에서의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5-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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