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정상회담 개최···5조원대 몽골 전력, 철도 등 인프라 사업 참여

한·몽골 정상회담 개최···5조원대 몽골 전력, 철도 등 인프라 사업 참여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17 15:04
수정 2016-07-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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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 황사방지 MOU도 체결···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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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양국 정상, 몽골 의장대 사열
한-몽골 양국 정상, 몽골 의장대 사열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17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 칭기즈칸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몽골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전력, 철도, 도시개발 등 5조원 규모의 몽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와대는 17일 박 대통령이 몽골 정부청사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약국의 14개 경제협력 프로젝트에서 44억 90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은 대규모 광산 개발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 광산 인근에 발전소와 송전망 건설을 추진 중이며, 생산된 광물자원의 수송과 판매망 확보 등을 위해 철도를 비롯한 운송 인프라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몽골 제5열병합 발전소(15억 5000만달러), 타반톨고이 발전소 건설사업(5억달러) 등 모두 27억 2000만달러 규모의 전력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몽골 정부는 또 러시아, 중국을 연결하는 운송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국가철도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수도 울란바토르의 인구증가에 따라 ‘울란바토르 2030 계획’을 마련해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는 5억달러로 추정되는 울란바토르-신공항간 철도건설사업과 지역난방, 용수공급 등 8억 4000만달러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 타운 등 기후변화 대응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측은 전력회사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풍력, 태양광 등 3억 8000만달러 규모의 몽골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키로 했고, 폐광지역 유휴부지에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조성하는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사막화·황사방지 협력 MOU를 체결,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 조성된 3000㏊ 규모의 조림관리사업을 함께 진행하키로 했으며,울란바토르 인근에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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