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각국 정상들과 연일 통화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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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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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약 15분 간 진행된 통화에서 “독일은 분단의 비극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로,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데 있어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독일이 이란 핵 문제 해결에 결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메르켈 총리의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독일이 금융위기, 난민 문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유럽연합(EU) 내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인상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일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이라면서 “두 나라가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4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정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에서 다시 안정된 국정이 가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이 오는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를린을 먼저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 문제를 협의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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