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갑을오토텍 변론, 국민들께 송구”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갑을오토텍 변론, 국민들께 송구”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5-13 22:50
수정 2017-05-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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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변호사로서 갑을오토텍을 변론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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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의혹 수사결과 발표장의 박형철과 윤석열
국정원 의혹 수사결과 발표장의 박형철과 윤석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왼쪽)를 임명했다. 청와대는 박 반부패비서관이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열 대구고검 검사(오른쪽)와 함께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13년 6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최종 수사결과 발표장에서의 모습. 2017.5.12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비서관은 13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갑을오토텍 사건을 맡은 것은 문제가 되었던 이전 경영진이 기소된 이후인 지난해 봄부터였고, 변호사로서 사측에 불법행위를 하지 말도록 조언했었다”면서 “그러나 오토텍 변론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박 비서관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댓글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성 인사로 검찰을 떠났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박 비서관이 ‘노조파괴’ 논란을 빚었던 갑을오토텍 사측의 변론을 담당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사에 항의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악질적인 노조파괴 사업장인 갑을오토텍의 사측 대리인 변호사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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