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적폐청산은 편 가르기 아니다”

文 “적폐청산은 편 가르기 아니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7-10-29 22:24
수정 2017-10-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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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촛불 1년 메시지 “정의·통합 대한민국”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 1년을 맞아 ‘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이란 메시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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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촛불은)이념과 지역과 계층과 세대로 편을 가르지 않았다”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갈등과 분열의 상징이 됐고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진보와 보수의 편 가르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이자 국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형인 촛불을 국민 통합의 힘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편 가르기’ 비판에 대한 반박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참석자 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적폐청산을 편 가르기, 앞선 정부에 대한 사정과 심판처럼 여기는 분들도 일부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오랜 폐단을 씻어내고 정치를 바르게 하여 정의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주장처럼 적폐청산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그 당위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보수, 진보, 여야, 또는 과거의 어떤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적폐청산이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했다. 이어 “적폐청산의 속도와 방법에 대해선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적폐를 청산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의는 누구나 같은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통합’을 역설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10-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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