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삼성공장, 한·인도 협력 상징 되도록 뒷받침”

文대통령 “삼성공장, 한·인도 협력 상징 되도록 뒷받침”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8-07-09 23:58
수정 2018-07-1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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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삼성 신공장 준공식 참석

이재용 부회장과 첫 공식 접견
“한국서 더 많은 투자 기대”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맨 오른쪽) 인도 총리와 함께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있는 삼성전자 신공장에 도착해 이재용(문 대통령 바로 뒤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준공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뉴델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맨 오른쪽) 인도 총리와 함께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있는 삼성전자 신공장에 도착해 이재용(문 대통령 바로 뒤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준공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뉴델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노이다의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준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조우했다. 공식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난 것은 처음이며,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것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한 이후 이 부회장을 5분간 접견했다. 독대 형식은 피했다.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시아담당 부사장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면서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깊숙하게 연루됐기에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과 진보진영에서 비판 여론이 불거졌음에도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인도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을 지원사격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인도 기업인 400여명과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7-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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