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북미회담 고려해 조율”

문 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북미회담 고려해 조율”

입력 2018-11-05 20:09
수정 2018-11-05 20: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내대표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 11. 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5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원내대표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 11. 5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비공개 회동에서 “북미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돼 있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그전에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북미회담이 열린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여러 가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국립묘지 헌화와 천안함 사건 사과가 전제돼야 국회 차원의 연설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북측으로 갈 때 북측이 안내하는 의미 있는 장소에 남측 대표단이 가느냐, 마느냐 고민되는 상황인데 그것(김 위원장 헌화와 사과)을 전제로 답방하는 문제가 얘기되면 (마찬가지로) 난처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 서울 답방 때 한라산을 방문할 경우 정상에 헬기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헬기장을 만들면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꼭 처리됐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