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 풍수상 불길하지만…” 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 왜

“대통령 관저 풍수상 불길하지만…” 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 왜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9-01-04 16:42
수정 2019-01-04 16: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홍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마무리된 이후 장기적으로 추진”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관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암컷 ‘곰이’를 만나고 있다. 2018.10.05.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관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암컷 ‘곰이’를 만나고 있다. 2018.10.05.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대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광화문 이전 등을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유 위원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 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오는 21일 심사결과가 발표된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광화문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은 ‘국민과 소통과 청와대 개방’이라는 두 가지가 기본 기조였다”며 “그 중 청와대 개방은 경복궁과 청와대, 북악산을 연결해 청와대의 광화문이 아니라 광화문을 청와대 안으로 끌어들여 확장하는 개념으로 해서 북악산 정축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연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관저 앞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를 관저 이전까지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동선을 경호처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홍준 광화문시대 준비위원장이 4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유홍준 광화문시대 준비위원장이 4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공약 파기라는 지적에 대해 유 위원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보니 이에 따르는 경호와 의전이라는 게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도 기존 관저를 놔둔다는 전제에서도 동선을 만드는 데 엄청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 모든 것을 볼 때 광화문 인근에 새로운 곳을 찾아 집무실과 관저를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위원은 “문 대통령과 옛날부터 같이 일하고 해서 논쟁 없이 (문 대통령이) 이심전심으로 우리가 가진 고민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유 위원은 관저 이전 시점 등에 대해 “관저가 가진 사용상의 불편한 점, 풍수상의 불길한 점을 생각할 때 옮겨야 한다”면서도 “현 대통령만 살다가는 집이 아니다. 제대로 된 위치에 어떻게 짓는 것이 좋겠냐는 것은 경호처가 건축가와 협의하고 용역을 줘서 안을 만들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