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새 靑참모진 소개하며 ‘울컥’… “대통령 큰 시련 예상… 많은 응원을”

임종석, 새 靑참모진 소개하며 ‘울컥’… “대통령 큰 시련 예상… 많은 응원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01-08 22:28
수정 2019-01-0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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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간 靑 안살림… 대선주자급 성장

차기 총선에 격전지 출마 가능성 거론
남북관계 개선에 큰 뜻… 입각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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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왼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청와대에서 ‘2기 청와대’ 참모진 명단을 발표하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중대사와 환하게 웃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임종석(왼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청와대에서 ‘2기 청와대’ 참모진 명단을 발표하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중대사와 환하게 웃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정부가 국민 기대만큼 충분하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20개월간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으며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올해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헤쳐가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임종석(53)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등 새 참모진을 소개하기 전 이렇게 말하는 대목에서 울컥한 듯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으로 “떠날 때가 되니 부족한 기억만 가득하다”며 “노심초사하며 지켜봐 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20개월간 인수위 없이 출범한 청와대 안살림을 맡아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를 총괄하는 등 역대 어느 비서실장보다 바쁘고 중요한 일을 치르면서 임 실장의 ‘체급’은 대선주자로 급상승했다.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재선 국회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경험한 드문 이력에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전남 장흥) 출신이란 점도 차기 주자로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친문’ 지지층을 잠재적 우군으로 뒀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임 실장은 가까운 이들에게 “쉬고 싶다. 우선 아내와 여행을 가고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야인’ 생활이 길 것 같지는 않다. 2020년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등 격전지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나아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간판을 젊음으로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당내 여론이 분출돼 임시 전당대회가 성사될 경우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

통일부 장관 입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서실장 재임 중 끝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치르지 못해 아쉬움이 클 법한 그는 사석에서 “내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남북관계를 불가역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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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1-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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