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리랑카 비극 믿기지 않아…깊이 애도”

문 대통령 “스리랑카 비극 믿기지 않아…깊이 애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4-21 23:32
수정 2019-04-21 23: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문 대통령, 계봉우 애국지사를 기리며
문 대통령, 계봉우 애국지사를 기리며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계봉우 애국지사 유골함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헌정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19.4.21 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성당과 호텔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을 비롯해 교회와 호텔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안 될 테러가 가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신앙과 믿음이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평화를 위협하는 일은 인류 모두가 함께 막아야 할 적대적 행위”라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시리세나 대통령님이 하루빨리 갈등과 혼란을 수습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적었다.

한편 스리랑카 현지 언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최소 138명(외국인 35명 포함)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는 인구의 74.9%를 차지한 싱할라족과 타밀족(11.2%) 간에 내전이 벌어져 26년만인 2009년 종식될 때까지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지에선 이번 사건의 경우 종교적 이유로 발생한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리랑카 주민 대다수(70.2%)는 불교를 믿으며,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각각 12.6%와 9.7%씩을 차지한다. 스리랑카 인구의 6% 남짓인 가톨릭 신자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섞여 있어 민족갈등과 관련해선 오히려 중재역에 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테러가 발생한 것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